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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영상] 내 손 안의 과자는 왜 작아지나?

    • 2016-04-04 11:48

    과자 가격 인상 꼼수 낱낱이 파헤치기

    500원짜리를 손에 쥐면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1000원을 가지고 슈퍼에 가도 사 먹을 것이 없죠. 참 '격세지감'이란 단어가 새삼스러운 요즘입니다.

    그동안 과자 가격은 왜 이렇게 오른 걸까요?

     

    억울한 마음마저 들어 기억을 더듬어 봤습니다. 2004년까지만 해도 새우깡은 600원, 포스틱은 700원이었습니다. 그 이후 과자 가격은 매년 연례행사처럼 인상됐죠.

    업체들이 작성한 '올해 가격 동결(또는 인하)' 보도자료 이면에는 고도의 꼼수가 숨겨져 있기도 했는데요. 가격은 그대로였지만 중량을 줄여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를 보기도 했죠. 리뉴얼이라는 명분으로 껍데기만 바꾸고 가격 인상을 하기도 했고요. 때론 기존 인기 제품을 업그레이드했다며 프리미엄 제품으로 둔갑시키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일까요? 최근 식음료 업계의 실적을 보면 불황은 '남의 나라' 이야기 같이 들립니다. 매출에 변동이 없어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크게 늘고 있으니까 말이죠. 매출은 그대로인데 이익이 늘었다는 것은 "마진을 크게 남겨 제품을 팔고 있다"는 것 아닐까요?

    '매년 치솟는 물가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소비자 심리'를 제과업체가 악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씁쓸하기만 합니다.

    지난해 생활필수품을 살 때 피부로 느끼는 지수인 '체감 물가'가 하락했다는 사실 아시나요? 그런데도 몇몇 제과 업체는 가격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정말 궁금해서 만들었습니다.

    "대체 물가가 과잣값을 올리는 걸까요? 과잣값이 물가를 올리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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