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이 2016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사진=노컷뉴스)
박태환(27)이 2016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대한체육회가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에게 공식 징계 이후에도 3년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대표 선발 규정을 개정하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대한체육회는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 회의실에서 제1차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개최하고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 가능성 때문에 관심을 모았던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개정하지 않고 그대로 두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금지약물 양성 반응으로 인해 국제수영연맹(FINA)로부터 징계를 받은 박태환은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길이 막혔다.
박태환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실시한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FINA로부터 18개월간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징계는 지난 3월2일로 끝났다.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는 금지약물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는 징계가 끝난 뒤에도 3년간 태극마크를 달 수 없다는 내용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