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21일 결혼을 발표한 (좌) 안재현, 구혜선 커플 (사진= 황진환 기자)
"예식 비용 아껴서 소아병동에 기부할래요."
배우 구혜선과 안재현이 결혼을 깜짝 발표한 가운데 예식 비용을 아껴 기부할 뜻을 밝혀 훈훈함을 안기고 있다.
8일 오전 구혜선과 안재현은 양측 소속사를 통해 "순수하고 평화로운 동반자를 만나 5월 21일 서로의 반려자가 되고자 한다"고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두 사람은 결혼 소식과 함께 "서로를 통해 '타인을 위해 살아간다는 것'이 삶의 어떠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 배워 나가고 있다. 서로의 가치를 존중하여 예식을 대신한 또 다른 의미있는 일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이 함께 더욱 건강한 마음으로 아름답게 살아가는 모습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결혼소감을 전했다.
최근 연예계 가족과 친척, 지인들만 참석한 '스몰웨딩'(비공개 가족식)이 트렌드인 가운데 구혜선, 안재현 커플은 결혼식을 치르지 않고, 예식에 들어갈 비용을 소아병동에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
결혼식 당일에는 양가 부모님을 모시고 인사를 드리는 것으로 혼례를 대신할 계획이다.
두 사람은 지난 해 4월 KBS 2TV 월화극 '블러드'의 종영 후 1년 간 만남을 이어오다 결혼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혜선은 예비 신랑인 안재현과 결혼을 결심한 계기로 "서로에게 가족이 되어주고 싶었다"고 밝혔고, 안재현은 "'블러드' 종영 이후 오랫동안 결혼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 안재현, 구혜선 결혼 발표 전문 |
안녕하세요. 안재현, 구혜선입니다.
저희 두 사람은 인생의 순수하고 평화로운 동반자로 만나 오는 5월 21일 서로의 반려자로 평생을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저희가 함께 하는 시간 동안 서로를 통해 ‘타인을 위해 살아간다는 것’이 삶의 어떠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 배워나가고 있으며, 항상 그러한 서로의 가치를 존중하여 살아가고자 합니다.
두 사람이 함께 더욱 건강한 마음으로 아름답게 살아가는 모습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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