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자료사진/박종민 기자)
개그맨 장동민이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코미디빅리그'에서 하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동민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일로 인해 상처 입으시고 마음 상하신 많은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장동민은 지난 3일 방송된 tvN '코미디빅리그'의 '충청도의 힘' 코너에서 '애늙은이' 7살 캐릭터로 등장했다. 이 코너는 일부 시청자들로부터 "한부모 가정 아동을 비하하는 개그"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와 관련 한부모가정 권익단체인 '차별없는가정을위한시민연합'는 지난 7일 해당 코너에 출연한 장동민, 황제성, 조현민을 비롯해 '코미디빅리그' 제작진과 tvN 김성수 대표를 모욕죄 혐의로 고소했다.
장동민은 "이번 일에 대해 책임을 지는 뜻으로 너무나도 사랑하고 아끼는 무대인 '코미디빅리그'를 하차하도록 하겠다"며 "이로 인해 많은 분들의 상처를 모두 씻을 수는 없겠지만 뉘우치는 마음이 조금이나마 전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송구스럽지만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저를 믿고 함께 무대에 서며 따라줬던 후배 황제성 군과 조현민 군, 그리고 제가 코미디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tvN 대표님과 관계자 분께는 피해가 가지않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장동민은 "선배 개그맨으로서, 그리고 무대를 꾸민 주인공으로서 제가 한번 더 생각하고 사려깊게 판단하지 못한 것과 이로 인해 많은 분들께 피해를 끼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며 "다시 한 번 이번 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