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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 "내 주먹에 아오르꺼러 눈 돌아가더라"

스포츠일반

    최홍만 "내 주먹에 아오르꺼러 눈 돌아가더라"

    • 2016-04-17 01:03

    결정적 승인은 씨름 '밭다리 기술'

    사진=로드FC 제공

     

    "아오르꺼러에게 씨름 기술을 보여주고 싶었다."

    최홍만(36)의 로드FC 무제한급 토너먼트 결승 진출을 견인한 건 씨름 기술인 '밭다리'였다.

    최홍만은 16일 중국 북경공인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30' 무제한급 4강 토너먼트에서 아오르꺼러(21, 중국)에게 1라운드 1분 36초 만에 실신KO승을 거뒀다.

    최홍만은 1라운드 시작되자 마자 달려드는 아오르꺼러의 펀치에 안면을 수 차례 내줬다. 클린치로 위기상황을 벗어났지만 위태로워 보였다. 하지만 밭다리로 상대를 넘어뜨린 후 터진 파운딩 펀치로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최홍만은 "속이 후련하다"고 현재 심경을 밝힌 후 "아오르꺼러의 펀치는 생각했던 것만큼 셌다. 초반에 상대가 펀치 러시를 해올 때 지난 두 경기에서의 안 좋은 추억이 생각 나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했다.

    최홍만은 지난해 종합격투기에 복귀한 뒤 두 번의 경기를 치렀다. 카를로스 토요타(2005년 7월)에겐 1라운드 1분 27초 만에 KO패했고, 루오췐차오(2015년 12월)에겐 기권승했다. 하지만 두 경기 모두 타격을 일방적으로 허용해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줬다.

    최홍만이 분석한 결정적인 승인은 밭다리 기술이었다. 그는 "경기 중 왼쪽 스트레이트가 계속 들어갔다. 그때 아오르꺼러의 눈이 살짝 돌아가더라"며 "순간 씨름 기술을 보여주고 싶었다. 아오르꺼러를 넘어뜨린 건 밭다리 기술에 가깝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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