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는 올 시즌도 한국 선수의 맹활약을 앞세워 강등권 경쟁에서 살아남는 모습이다. 슈투트가르트와 30라운드에는 구자철이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풀 타임 활약했고, 수비수 홍정호도 경기 막판 교체 투입돼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자료사진=아우크스부르크 공식 트위터 갈무리)
한국 선수를 보유한 독일 분데스리가의 두 클럽이 전혀 다른 방식으로 강등권 탈출을 노린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은 16일(한국시각)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 2015~2016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에서 풀 타임 활약하며 소속팀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고 누적으로 29라운드에 결장했던 구자철은 이 경기에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90분간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 15위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38분에 터진 알프레드 핀보가손의 결승골로 2연승하며 8승9무13패, 승점33으로 강등권 탈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지난 베르더 브레멘과 경기에서 경기 막판 교체 투입과 동시에 첫 번째 터치를 결승골로 연결했던 수비수 홍정호도 아우크스부르크가 1-0으로 앞선 경기 막판 투입돼 짜릿한 승리를 지키는 역할을 했다. 최근까지 부상에 시달렸던 지동원은 결장했다.
아우크스부르크가 한국 선수의 활약을 앞세워 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가운데 같은 처지의 호펜하임은 한국 선수 없이 살아남는 법에 점차 익숙해지는 모양새다.
유소년 팀 감독 출신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부임 후 그라운드에 나설 기회를 얻지 못하는 김진수(호펜하임)는 헤르타 베를린과 30라운드 홈 경기에 결장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19라운드 이후 결장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