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장동민 (사진= 채널A 제공)
"한동안 시끄럽게 만들어 죄송합니다."
짧고 굵은 사과였다. 개그맨 장동민이 '한부모 가정 비하'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사과 속에 담긴 진정성은 또 다른 예능 프로그램 출연 각오로 대신했다. 시청자들은 그의 사과를 받아줄까.
장동민은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채널A 사옥에서 열린 새 예능프로그램 '오늘부터 대학생'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그간의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장동민은 "한동안 제가 시끄럽게 한 것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문을 연 뒤 "프로그램 기획 단계부터 걱정 많이 했다. 이번 프로그램도 출연을 논의하며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부터 대학생'을 통해 여러 가지 의미를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또 예전부터 대학생활을 다시 한다면 '진정성 있게 하고 싶다'는 말을 많이 했었는데 마침 출연의 기회가 주어졌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앞서 장동민은 tvN '코미디빅리그'에서 한부모 가정 비하 개그를 선보여 질타를 받았다. 논란 후 프로그램 제작진이 사과하며 사태를 수습하려 했지만 코너는 폐지됐고, 취하되긴 했어도 시민단체로부터 고소까지 당했다. 거듭되는 악재로 KBS '나를 돌아봐' 프로그램에서는 강제 하차까지 결정됐다.
여론의 뭇매를 맞은 만큼 자숙까지는 아니어도 당분간 활동 자제를 생각했던 시청자의 예상은 이번에도 빗나갔다. 장동민은 이번 프로그램에서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지난 실수를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장동민은 "요즘 대학생활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힘든 부분들이 많았다. 환상과는 달랐다. 그런 현실적인 대학생들의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열심히 하는 모습,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각오로 열심히 임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늘부터 대학생'은 연예인들의 좌충우돌 대학생활 리얼 도전기를 그린 리얼 예능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연예인들은 일반 대학생들의 학사 일정에 맞춰 함께 대학생활을 해 나갈 예정이다.{RELNEWS: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