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의 정상급 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는 22일(한국시간) 하루동안 8점을 내줬다.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3⅔이닝 8실점으로 무너졌다.
수개월동안 기록한 총 실점이 8점 아래인 선수도 있다. 시카고 컵스의 제이크 아리에타(30)가 그 주인공. 이번에는 아예 노히트노런을 했다. 최근 1년 사이에 벌써 두번째다.
아리에타는 22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까지 볼넷 4개만을 내주고 안타도, 실점도 없이 마지막 27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탈삼진 6개를 곁들이며 생애 두번째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아리에타는 작년 8월31일 LA 다저스를 상대로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바 있다. 시카고 컵스 역사상 한 투수가 2년 연속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것은 아리에타가 처음이다.
우완 정통파 투수인 아리에타는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압도적인 투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웬만하면 안 진다.
아리에타는 지난해 8월 초부터 총 16차례 선발등판해 15승을 거뒀고 패전은 없다. 이 기간 119⅓이닝을 소화하면서 내준 실점은 7점에 불과하다. 평균자책점은 0.53.
범위를 넓혀보면 아리에타는 최근 2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기록)을 달성했다. 기록은 20승1패, 평균자책점 0.86이다. 피안타율이 0.150에 불과하다. 24경기 중 2경기가 노히트노런 게임이다.
최다 연속경기 퀄리티스타트 기록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현재 밥 깁슨의 26경기(1967년, 1968년)가 최다 기록이다.
시카고 컵스 타선은 아리에타를 화끈하게 도와줬다. 시카고 컵스는 신시내티를 16-0으로 눌렀다.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홈런 2방을 포함해 6타수 4안타 6타점 4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선발 9명 중 6명이 멀티히트(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6명에는 아리에타(4타수 2안타 1득점)도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