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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유일한 無연패' 행진, SK가 막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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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유일한 無연패' 행진, SK가 막을 수 있을까

    '연패는 안 돼, 연승할 거야' 28일 1, 2위 대결에서 올 시즌 첫 시리즈의 우위가 결정될 일전을 치르는 김태형 두산(왼쪽), 김용희 SK 감독.(자료사진)

     

    '비룡 군단'이 일단 곰들의 거센 질주를 멈춰세웠다. SK가 두산의 연승을 끊는 데 성공했다.

    SK는 27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원정에서 3-1 신승을 거뒀다. 상대전 6연패, 잠실 3연패에서 벗어난 SK는 두산의 5연승을 저지했다.

    14승8패가 된 SK는 1위 두산(15승5패1무)에 2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이날 경기가 없던 3위 LG(10승9패)와 승차는 2.5경기로 벌렸다.

    1, 2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잠실 시리즈는 1승1패가 됐다. 28일 두 팀의 3차전에서 올 시즌 첫 시리즈의 우위가 결정된다.

    ▲'연패는 없다' 두산 선발, SK에 약한 유희관

    일단 주춤한 두산은 28일까지 진다면 자칫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다. 올 시즌 첫 연패인 까닭이다.

    올 시즌 두산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연패가 없는 팀이었다. 삼성과 개막 시리즈에서 1승1패한 두산은 이후 NC에 2승1패, 넥센에 1승1무1패를 거뒀다. 이후 지난 12일 한화전부터 7연승, 22일 다시 한화전부터 4연승을 달렸다.

    투타 안정세를 보이는 두산이지만 연패는 언제든 팀 분위기를 흐릴 수 있다. 두산으로서는 SK와 시리즈에서 우위를 거둬야 주말 KIA와 광주 원정을 기분좋게 떠날 수 있다.

    선발로는 좌완 유희관이 나선다. 올 시즌 2승 무패 평균자책점(ERA) 5.24를 기록 중이다. 유희관으로서도 SK 앞에만 서면 작아졌던 약점을 극복해야 한다. 유희관은 2010년 데뷔 후 SK에는 2승5패로 약했다. 2013년 ERA가 7.20, 2014년 5.86이었고, 지난해도 6.94에 이르렀다.

    올 시즌 유희관은 초반 2경기에서 부진했지만 최근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쳤다. 15일 삼성전 6⅔이닝 무실점, 22일 한화전 7이닝 1실점 쾌투로 2연승을 거뒀다.

    ▲SK, 선두 경쟁 불 지핀다

    SK는 일단 선두권 추격의 기회를 이었다. 27일도 졌다면 1위 도약이 힘들어질 수 있었으나 두산과 2경기 차를 유지하게 됐다.

    28일에도 이긴다면 초반 선두 경쟁에 제대로 불을 붙일 수 있다. 승차도 1경기로 줄어 주말 넥센과 고척 원정 3연전 결과에 따라 1위도 바라볼 수 있다. 지난 주중 첫 3연전에서 SK는 넥센에 2승1패 우위를 보였다.

    또 두산의 예봉을 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먼저 2승1패, 상대전 우위를 이어가는 데다 두산에 시즌 첫 연패를 안긴다는 점에서 심리적 타격을 입힐 수 있다.

    일단 선발 카드에서는 살짝 밀린다. 통산 1군 19경기 1패 ERA 5.17의 우완 문승원이다. 상무 제대 후 올 시즌 본격적인 1군 선발 도전이다. 지난 22일 NC전에서 5이닝 동안 볼넷 5개와 안타 4개를 내줬지만 삼진 6개를 솎아내며 2실점, 나름 호투했다.

    세이브 1위(5개)에 ERA 0.00의 마무리 박희수와 2승1세이브 3홀드의 박정배 등 불펜이 든든하다. 주장 김강민 등 살아나기 시작한 타선도 고무적이다. 팀 타율 8위(2할6푼2리)인 SK는 팀 홈런 2위(22개)의 장타력으로 팀 득점은 5위(22경기 103개)를 달린다.

    과연 올 시즌 연패가 없는 두산의 행진이 이어질지, SK가 선두 싸움을 제대로 달굴지. 28일 두 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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