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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피해자, 英본사서 "한국서 일어난 일 알리겠다"

국회/정당

    옥시 피해자, 英본사서 "한국서 일어난 일 알리겠다"

    내일 옥시 CEO 면담…英 검찰 고발 예정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족인 소방관 김덕종씨와 환경보건시민센터 최예용 소장은 5일(현지시간) 영국 옥시레킷벤키저(옥시) 본사의 책임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영국 옥시 본사 앞 기자회견에서 ▲영국 본사의 공개 사과 ▲라케시 카푸어 최고경영자(CEO)의 한국 방문과 피해자에 대한 사과 ▲본사와 한국 옥시 이사진 퇴진 ▲완벽하고 충분한 보상 ▲전세계에서 판매되는 옥시 제품에 대한 전면적인 안정성 조사 등을 촉구했다.

    김씨 등은 본사에서 열린 옥시 연례 주주총회 입장이 거부됐다.

    다만 이들은 요구사항을 담은 서한을 옥시 직원에게 전달하고, 옥시 측이 서한을 주주들에게 읽어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김씨는 숨진 첫째 아들과 찍은 사진을 취재진에게 보여주며 "한국에서 일어난 일을 영국과 전 세계에 알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 소장은 "옥시가 그 동안 (피해 사실을) 완전히 은폐하고 부정하다 지금 태도를 바꾸고 있다"며 "이번 논란을 한국 내로 한정하려 한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6일 오전(현지시간) 영국 런던 옥시 본사에서 카푸어 CEO와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다시 한번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또 런던 검찰에 옥시를 살인 등 혐의로 고발하고, 8일(현지시간) 덴마크에서 가습기 살균제 '세퓨'의 원료를 만든 업체 '케톡스'에 대한 책임 문제도 제기할 예정이다.

    한편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6일 서울대 조모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조 교수는 옥시 측으로부터 연구용역비 2억 5천만원을 받고 '가습기 살균제와 폐 손상 사이의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써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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