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단속을 피하려고 바다에 뛰어든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 중앙지구대에 따르면 8일 새벽 4시 17분쯤 제주시 탑동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순찰차가 출동했다.
하지만 순찰차가 탑동 인근에 세워진 음주운전 차량을 발견해 방송을 하자 차에 타고 있던 안모(42) 씨가 곧바로 바다에 뛰어들었다.
경찰은 곧바로 119와 해경에 익수자 구조요청을 신고했고 안 씨는 출동한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경찰은 "안 씨가 북쪽으로 약 30여분간 헤엄을 쳤다"고 전했다.
안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조사결과 구조 후 안 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095%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