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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이재명 시장, FC서울과 맞대결에 '10억 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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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FC 이재명 시장, FC서울과 맞대결에 '10억 내기'

    14일 경기 패한 팀의 장기 채무자 탕감 제안

    K리그 클래식 성남FC의 구단주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오는 14일 열릴 FC서울과 맞대결에 패한 팀이 장기 채무자의 빚 10억원을 탕감하자는 내용의 제안을 했다.(사진=이재명 성남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성남FC가 '깃발 더비'에 이어 '10억 대전'을 추진한다.

    K리그 클래식 성남FC의 구단주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10일 자신의 SNS에 흥미로운 제안을 했다. 14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0라운드에 장기 채무자의 빚 10억원을 탕감하자는 제안을 한 것.

    이재명 시장은 자신의 제안에 '10억 대전' 또는 '빌리언 대전'이라고 이름을 붙이고 성남이 패할 경우 장기연체 채무자의 빚 10억원을 매입해 탕감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이 패할 경우는 성남이 승리를 기념해 5억원을 책임지는 대신 서울이 5억원을 부담하는 방식이다.

    이 시장은 "갚을 능력이 없어 10년 이상 연체된 채권은 시중에서 원금 1%에 팔리는 휴지쪽이지만 채무자에게는 여전히 '귀신보다 무서운 빚'이라며 실제 10억원의 빚 탕감에 드는 비용은 1000만원이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이 경기에 최소 500만원을 투자해 5억원의 장기 채무자 빚 탕감 계획을 밝힌 이 시장은 서울이 자신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서울 원정팬의 입장료에서 나머지 500만원을 조달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이 시장은 "FC서울 성남원정 응원단이 적어도 500명은 되겠지요? FC서울의 긍정적 답을 기다립니다"라며 SNS 게시글을 마무리했다.

    실제로 성남은 장기 채무자의 빚 탕감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장기연체자의 빚 탕감을 위한 '주빌리은행'이 출범하자 이재명 시장이 공동은행장으로 참여했고, 성남은 '주빌리은행'을 유니폼 상의에 새겼다.

    한편 이 경기는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상위 경쟁을 하는 두 팀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관심 속에 치러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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