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사진=스완지 시티 페이스북)
기성용(27, 스완지 시티)에게는 좋지 않은 소식이다. 스완지 시티가 프란체스코 귀돌린 감독 체제를 유지한다.
스완지 시티는 1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귀돌린 감독이 새로운 2년 계약에 합의했다. 이미 수뇌진 미팅에서도 재가가 난 상태"라고 귀돌린 감독의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귀돌린 감독은 올해 1월 단기 계약을 통해 강등권을 오가던 스완지 시티의 소방수로 투입됐다. 스완지 시티는 게리 몽크 감독을 경질하고 앨런 커티스 감독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승격시켰지만, 곧바로 귀돌린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단기계약이었던 만큼 스완지 시티는 계속 차기 사령탑을 물색했다. 그리고 스완지 시티는 리버풀 출신 브랜던 로저스 감독 영입을 추진했다.
하지만 귀돌린 감독이 2015-2016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까지 12승10무15패 승점 46점을 기록, 스완지 시티를 11위까지 올려놓자 상황이 바뀌었다. 구단 수뇌부에서 귀돌린 감독에게 재계약을 제안했고, 귀돌린 감독이 이를 받아들였다.
휴 젠킨스 회장은 "귀돌린 감독과 새롭게 2년 계약에 합의해 기쁘다"면서 "귀돌린 감독은 새로운 도전을 할 자격이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준비를 잘했다. 덕분에 살아남았다"고 말했다.
다만 기성용에게는 썩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기성용은 귀돌린 감독 부임 이후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현지 언론에서도 꾸준히 이적설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8일 37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시즌 2호골도 터뜨렸지만, 귀돌린 감독 체제에서의 입지는 불투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