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자료사진=노컷뉴스)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14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경기 2회초 공격에서 때린 비거리 140m짜리 초대형 솔로홈런을 두고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매머드(mammoth)' 홈런이라고 표현했다.
매머드는 빙하기 때 멸종한 것으로 알려진 코끼리과의 포유류로 거대하고 엄청난 것에 대한 수식어로 자주 활용된다. 그만큼 인상적이었던 대형 홈런이라는 의미다.
미국스포츠 ESPN의 칼럼니스트 버스터 올리는 박병호의 초대형 솔로 홈런을 보고 자신의 트위터에 "박병호의 홈런은 언제나 (맞는 순간)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평가했다.
담장을 넘어갈 수 있을까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박병호의 시즌 8호 솔로홈런은 맞는 순간 홈런을 의심할 이유가 없었다.
박병호는 이날 2회초 솔로홈런을 때렸고 3회초 공격에서는 주자를 1루에 두고 다시 한번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8,9호 홈런을 연거푸 때려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이자 멀티홈런.
또 박병호가 주자를 루상에 두고 홈런을 때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선 8개의 홈런은 모두 솔로포였다.
박병호가 홈런을 때릴 때마다 비거리가 주목을 받는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박병호의 8호 솔로포의 비거리는 약 140m(458피트)다. 그렇다면 올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타자가 기록한 홈런 비거리 중 10위권 안팎에 해당하는 엄청난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