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미녀 공심이' 방송화면)
'미녀 공심이'로 첫 지상파 드라마 주연에 도전하는 걸스데이 민아가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했다.
민아는 지난 14일 첫 방송을 시작한 SBS 새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미녀 공심이'(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에서 타이틀롤 공심 역으로 열연했다. 밖에서는 만년 취업 준비생, 집안에서는 하녀급으로 노동력을 담당하며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못난이 막내딸 역할이다.
이날 방송에서 공심은 섭섭할 정도로 심심한 외모 그러나 열정과 착한 마음씨를 간직한 공심은 언니 공미(서효림)이 드레스룸을 만든다는 이유로 방을 빼앗기고 옥탑방 신세를 지고 있었다. 집 월세, 대출금을 갚으며 가장 노릇을 하는 미모의 변호사 언니와 절대 비교되며 남모를 설움을 간직하고 있던 공심은 엄마에게 구박을 받으면서도 온갖 집안일을 도맡았다.
심지어 공심은 취업 스트레스로 생긴 원형 탈모 때문에 일명 '클레오파트라' 가발을 쓰고 다니며 머릿속 비밀을 감추고 있는 중.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밤에 주유소 알바생으로 일하다 무개념 갑질 손님에게 밀려 넘어지고 뺨까지 맞는다. 끝내 주유소 한구석에서 서러운 눈물을 흘리는 공심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미녀 공심이'는 '냄새를 보는 소녀' 이후 다시 뭉친 백수찬 감독과 이희명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이날 방송된 1화는 시청률 10.4%(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매주 토, 일 밤 10시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