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왕 등극!' 해리 케인(토트넘 핫스퍼)이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5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사진=토트넘 트위터 캡처)
해리 케인(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영국 출신 선수로는 무려 16년 만에 나온 득점왕이다.
케인은 15일(한국 시각)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 선발로 나와 풀타임 활약했다. 비록 팀은 1-5로 패했지만 케인은 득점왕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시즌 최종전까지 25골로 득점 선두를 달린 케인은 이날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지만 24골로 공동 2위에 오른 세르히오 아게로(맨시티)와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도 동시에 침묵해 득점왕 등극에 성공했다.
1990-2000시즌 30골로 득점왕에 오른 케빈 필립스(선덜랜드) 이후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은 늘 외국인 공격수들이 차지했다.
아스날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티에리 앙리(프랑스)를 비롯해 반 니스텔로이(네덜란드), 디디에 드록바(코트디부아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로빈 반 페르시(네덜란드),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 세르히오 아게로(아르헨티나) 등 영국 이외의 국가 출신 선수들이 득점왕을 나눠 가졌다.
2000년대 들어 웨인 루니와 다니엘 스터리지, 대런 벤트, 앤디 캐롤 등 영국 출신 선수들이 득점왕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번번이 등극에는 실패했다.
그리고 케인이 영국 선수 출신으로는 무려 16년 만에 득점왕에 오르며 영국 팬들의 숙원을 해결했다. 제이미 바디 역시 24골로 득점 2위에 오르는 등 영국 선수들의 활약이 빛난 2015-2016시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