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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한·아프리카, 식민 지배·전쟁·빈곤 경험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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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대통령 "한·아프리카, 식민 지배·전쟁·빈곤 경험 공유"

    (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오전(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 위치한 아프리카연합(African Union, AU) 사무국을 방문해 특별연설을 한다. 우리나라 대통령 최초로 실시된 이번 AU 연설에서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식민지배와 전쟁 등 역사적 상처를 공유하고 있다며 유대감을 강조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아프리카의 새로운 미래를 향한 상생의 동반자'라는 제목의 특별연설을 통해 'Agenda 2063'이란 비전 아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아프리카에게 한국이 '함께 성장하고, 상생 발전해가는 신뢰의 동반자'가 될 것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 한·아프리카 협력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아프리카와의 포괄적 협력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한다. 청사진의 골자로는 ▲아프리카 젊은 세대와 여성에 대한 교육·훈련 기회 제공하고, ▲새마을운동 정신 공유, ▲이동형 복합 개발협력 사업인 코리아에이드(Korea Aid) 사업 소개 등 새로운 개발협력 모델 제시가 우선 꼽힌다.

    아울러 ▲아프리카와의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경제협력'을 위한 노력을 통한 상생의 성공 사례 창출 ▲아프리카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안정 구축을 위해 국제 사회와 함께 노력 ▲2018년 아프리카 개발은행(AFDB) 연차 총회의 한국 개최 등 한·아프리카 협력의 틀 강화 등도 청사진에 담긴다.

    박 대통령은 특히 아프리카를 원료 공급지나 상품 시장이 아닌 호혜와 상생의 포괄적 동반자로 삼는다는 의지를 분명히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식민 지배, 전쟁, 빈곤 등의 역사적 경험을 공유하는 우리가 아프리카의 평화와 번영을 향한 여정에 훌륭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이번 연설이 "책임있는 중견국으로서 아프리카를 비롯한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를 확대하여 우리의 외교적・경제적 역량의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설은 주마 AU집행위원장과 하일레마리암 에티오피아 총리 등 각계 주요 인사,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 용사, AU 관계자 등 1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무국 청사 내 '넬슨 만델라 홀'에서 실시됐다.

    연설에 앞서 박 대통령은 주마 집행위원장과의 면담을 가졌다. 면담에서 박 대통령은 ▲한·AU 공동 발전을 위한 대화 채널 운영 ▲대아프리카 개발 협력 ▲평화·안보 협력 ▲한반도 문제 등 다양한 협력 분야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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