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복면가왕' 방송화면)
'복면가왕' 9연승 신화를 쓴 우리동네 음악대장이 드디어 가면을 벗었다. 그의 정체는 록밴드 국카스텐 보컬 하현우였다.
5일 방송된 '일밤-복면가왕' 가왕 결정전에서는 '음악대장'과 '하면 된다'가 격돌했다.
이은미의 '녹턴'으로 폭발적인 성량을 뽐낸 하면 된다는 가수 바다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방어전에 나선 음악대장은 015B의 '아주 오래된 연인들'을 선곡, 힘을 빼고 여유롭게 노래했다.
투표 결과 66대 33로 하면 된다의 승리. 무려 20주 만에 새로운 가왕이 탄생했고, 음악대장은 가면을 벗었다.
가면을 벗은 음악대장의 정체는 모두의 예상대로 하현우였다.
"국카스텐 하현우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는 "'복면가왕' 무대에 설 때마다 긴장감, 두려움, 공포감은 늘 똑같았다. 관객의 응원의 큰 힘이 되었고, 덕분에 부담감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주 내내 작업실에만 있었다. 그동안 밖에 잘 나가지 않았는데, 이제는 돌아다녀 보려고 한다"며 웃었다.
하현우는 "무대 위에서 노래할 때만큼은 하현우가 아니라 음악대장이었고, 내가 가진 이상의 능력이 나왔다. 음악 하면서 이렇게 행복했던 적은 처음이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MBC 제공)
'복면가왕' 새 역사를 쓴 하현우는 그동안 깨끗하고 청아한 미성을 보여줬던 '걱정 말아요 그대', 모두를 춤추게 만든 '판타스틱 베이비', 감성을 자극한 '봄비'와 '돈 크라이,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건넨 '일상으로의 초대', 파워풀한 고음을 선보인 '하여가'와 '매일매일 기다려' 등 다채로운 무대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한편 새롭게 가왕 자리에 오른 '하면 된다'는 "그동안 음악대장을 보고 크게 감동받기도 하고 많은 교훈을 얻었다"며 "왕좌를 반짝반짝 닦고, 가운도 안 망가지게 잘 보존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RELNEWS: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