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가요계가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엑소가 음원, 음반 차트를 점령하고 있으며, 씨스타 등 걸그룹들의 컴백 소식이 속속 들려온다. 반가운 얼굴은 또 있다. 최근 음악 예능에 출연해 가창력을 뽐냈던 가수들이 신곡과 함께 돌아와 음악 팬들의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휘성 '트랜스포메이션'
SBS '판타스틱듀오'로 얼굴을 비친 휘성은 14일 2년 만에 새 미니앨범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을 발매했다.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작곡가들과의 작업을 통해 탄생한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수록돼 '골라 듣는' 재미가 있다. 마이티마우스 상추, EXID LE, 범키, 제시, 긱스, 알리, 에일리 등 참여진도 탄탄하다. 휘성 특유의 깊은 감성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는 특히 반갑다. 타이틀곡 '제껴'는 여름과 잘 어울리는 쿨한 느낌의 하우스 장르의 곡으로, 감미로운 멜로디와 직설적인 가사, 휘성의 목소리가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국카스텐 '펄스'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9연승 신화를 쓴 '음악대장' 하현우는 국카스텐 보컬로 화려하게 귀환했다. 국카스텐은 12일 신곡 '펄스(Pulse)'를 공개했다. 자신 안에 잠들어 있는 열정, 열망이 어느 순간 어떠한 계기를 통하여 눈을 뜨게 되고, 마음 속 깊은 곳에 묻어져있던 고동이 치열하게 뛰고 있음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는 내용의 곡으로, 국카스텐 특유의 음악적 개성이 잘 묻어난다. 심장을 쿵쾅 뛰게 하는 멜로디와 뚜렷한 기승전결이 인상적이며, 후반부 터져 나오는 하현우의 고음 파트는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바다 '플라워'
'나의사랑 나의신부'란 닉네임을 달고 '복면가왕'에 출연, 가창력과 무대 매너를 뽐낸 바다는 무려 7년 만에 새 미니앨범을 발매했다. 13일 공개된 미니앨범 '플라워(FLOWER)'에는 총 4곡이 수록됐다.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바다는 이전과 달리 조금 힘을 덜어내고 감각적인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들로 앨범을 채웠다. 앨명과 동명의 타이틀곡 '플라워'는 트로피컬 하우스를 가미한 일렉트로닉 장르의 곡으로, 자신도 모르게 사랑에 빠져버린 여자의 설렘을 꽃에 비유해 그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실력파 디제이 탁(DJ TAK)이 참여한 리믹스 버전은 원곡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