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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구, 중국에 덜미…월드리그 6연패 수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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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배구, 중국에 덜미…월드리그 6연패 수렁

    중국전 13연승 마감

     

    부진에 빠진 한국 남자배구가 분위기 반등에 실패했다.

    김남성 감독이 이끄는 배구대표팀(세계랭킹 23위)은 26일(한국 시각) 새스커툰의 서스크렐 센터에서 열린 2016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2그룹 B조 6차전에서 중국(19위)에 세트스코어 1-3(25-18 23-25 17-25 23-25)으로 역전패했다.

    일본 오사카에서 치러진 1주차 경기에서 3차례 모두 패배를 기록한 한국은 캐다나에 열린 2주차 경기에서도 3경기 모두 내주며 6연패 수렁에 빠졌다.

    무엇보다 1승 제물로 삼은 중국과의 경기를 잡지 못한 것이 뼈아프다. 한국은 지난 2006년 아시아선수권 이후 중국전 13연승을 달렸지만 이날 패배로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한국은 1세트에서 강력한 서브와 블로킹을 앞세워 중국을 압박했다. 서재덕은 강력한 서브와 스파이크로 한국 공격을 이끌었다. 최민호와 김학민은 블로킹으로 힘을 보탰다. 세트포인트에서 정지석의 서브에이스로 1세트를 25-18로 손쉽게 가져갔다.

    기분 좋게 맞이한 2세트. 하지만 한국은 범실에 발목이 잡혔다. 한때 12-10으로 중국에 앞서 있었지만 세트 막판 범실을 범해 역전을 허용했고 결국 분위기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3세트를 중국의 높이에 막혀 내준 한국은 4세트에서 반전을 노렸다. 4세트 한때 14-9까지 앞서가며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가려던 한국은 중국의 블로킹에 연거푸 공격이 막히면서 결국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세계무대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한국은 7월 1∼3일 장충체육관에서 체코, 이집트, 네덜란드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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