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브레이브걸스가 27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세번째 미니앨범 '하이힐(HIGH HEELS)' 쇼케이스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걸그룹 브레이브걸스(민영, 유정, 유진, 은지, 유나, 혜란, 하윤)가 운동화를 벗고 새빨간 하이힐을 신었다. 지난 2월 건강미 넘치는 '머슬퀸' 콘셉트를 내세웠던 모습과는 180도 달라졌다. 간호사, 치어리더, 발레리나 등 각종 캐릭터 의상을 입고 깜찍하고 섹시한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브레이브걸스는 27일 오후 4시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하이힐(HIGH HEELS)'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 무대를 공개했다.
유정은 "지난 앨범 쇼케이스도 이곳에서 했다. 그때는 데뷔 무대라 긴장을 해서 실수가 많았는데, 오늘은 준비한 만큼 보여드린 것 같아 기쁘다"며 웃었다.
이날 공개된 이들의 새 앨범에는 타이틀곡 '하이힐'을 비롯해 '헬프 미(Help Me)', '왓에버(Whatever)', '만나지 말걸', '변했어' 등 당당한 여성을 주제로 한 각기 다른 스타일의 5곡이 수록됐다.
'눈빛은 도도하게 / 걸음걸이 마저도 자신감이 넘쳐나게 / 표정은 아찔하게 / 날 바라보는 너의 숨이 넘어가버리게 / 날 사랑하게 만들거야 (중략) 굽 높은 하이힐 / 날 좀 봐요 / 그대가 좋아한다 해서 신었잖아요 / 섹시한 하이힐 / 빨주노초파남보 / 아무거나 골라봐'
타이틀곡 '하이힐'은 룩 댄스를 기반으로 한 팝 넘버 곡이다. 도도하면서도 당당하게 남자를 유혹하려는 여자의 마음을 표현한 가사가 돋보인다.
하윤은 "강렬한 일렉기타 사운드를 중심으로 경쾌한 리듬과 훅에 반복되는 브라스의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이라며, "도도하고 당당한 여자를 대표하는 하이힐로 여자의 마음을 재밌게 압축해서 표현했다"고 소개했다.
그런가하면, 유진은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옆 공장에서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불이 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는 에피소드를 전하며 "'하이힐' 대박 징조인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50만 건이 넘으면 스페셜 영상을 공개하겠다. 이미 준비를 다 해놨으니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2011년 데뷔한 브레이브걸스는 히트메이커 용감한형제가 프로듀싱한 걸그룹이다. 이들은 최근 기존 멤버 은영, 서아, 예진이 빠지고 새 멤버 민영, 유정, 은지, 유나, 하윤이 합류해 5인조에서 7인조가 됐다. 지난 2월 팀의 사활을 걸고 '변했어'로 활동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았다.
4개월 만에 재도전장을 낸 브레이브걸스는 욕심을 부리지 않을 생각이다. 멤버들은 "예전과 달리 신곡을 내도 음원 차트에 진입하기가 힘들다. 음악 방송 분위기도 많이 달라졌다"며 "최선을 다하되 욕심은 많이 부리지 않으려고 한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변했어'보다 나은 모습, 앞으로 점점 성장해가는 브레이브걸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성인들의 깜찍발랄함"으로 올 여름 잇달아 컴백하는 걸그룹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겠다는 각오.
혜란은 "요즘 소녀 느낌 걸그룹이 많은데, 우린 막내가 스물 셋이다. 성인들만의 깜찍발랄함, 섹시함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