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드FC 제공
오는 2일 중국 창사 후난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리는 '샤오미 로드FC 032' 메인이벤트 무제한급 경기에서 맞붙는 밥샙(44, 미국)과 아오르꺼러(21, 중국)가 또다시 신경전을 벌였다.
1일 중국 후난성 창사 상트로페 호텔에서 '샤오미 로드FC 032' 기자회견이 열렸다. 한 달 전부터 "넌 비계덩어리"(밥샙), "전성기가 지난 파이터"(아오르꺼러)라며 서로를 도발했던 밥샙과 아오르꺼러는 기자회견 중 포토타임에서 충돌 직전까지 갔다.
밥샙이 먼저 목을 긋는 시늉을 하면서 "2일 경기에서 아오르꺼러를 바닥에 눕히겠다"고 했다. 그러자 아오르꺼러는 영화 '쿵푸팬더' 주인공 '포'의 동작을 흉내내며 "중국 쿵푸팬더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응수했다.
아오르꺼러는 또 "나도, 당신도 과거 최홍만한테 진 경험이 있지 않느냐. 피차 같은 입장이니 우리끼리 한 번 붙어보자"며 밥샙을 자극했다. 이에 밥샙은 무서운 눈빛으로 아오르꺼러를 쳐다보며 "2일 경기에서 내 방식대로 당신을 무너뜨리겠다"고 했다.
밥샙과 아오르꺼러는 이날 계체량에서 각각 160kg과 153.5kg을 기록했다.
사진=로드FC 제공
4년 만에 로드FC 경기에 출전하는 밥샙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38도가 넘는 고온의 정글에 위치한 태국 AKA 체육관에서 강훈련을 이어가는 등 승리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 아오르꺼러를 꺾은 후 2016~2017시즌 무제한급 토너먼트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다.
아오르꺼러는 로드FC에서 1승1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로드FC 027에서 김재훈를 1라운드 24초 만에 KO로 꺾었지만, 지난 4월 로드FC 030에서 최홍만에 1라운드 1분 36초 만에 실신KO패했다.
전문가들은 초반 화력이 좋은 두 선수의 파이팅 스타일상 경기 초반 타격으로 승부가 갈릴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페더급 슈퍼파이트에서 겨루는 김수철(25)과 주마비에커 투얼산(30, 중국)은 각각 61.5kg과 65.8kg으로 계체량을 통과했다. 여성부 계약체중(-46.5kg) 경기에 나서는 이예지(17)와 하나 다테(19, 일본)는 계체량에서 각각 47kg, 46.9kg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