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몬스터에 막힌 홈런' 메이저리그 텍사스의 추신수가 5일(한국 시각) 열린 보스턴전에서 시즌 5번째 2루타를 추가했다. 추신수는 홈런성 타구를 때려냈지만 11미터에 달하는 그린 몬스터에 막혀 2루타에 만족해야 했다.(사진=노컷뉴스DB)
'추추 트레인' 추신수(34 · 텍사스)가 3경기 연속 장타를 터트렸다.
추신수는 5일(한국 시각) 미국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루타 포함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최근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낸 추신수는 이날도 장타를 추가해 3경기 연속 장타와 더불어 12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의 2루타는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앞선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추신수는 팀이 4-5로 끌려가던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모습을 드러냈다. 추신수는 상대 선발 릭 포셀로의 88마일(약 142㎞)짜리 초구를 공략했다.
방망이에 맞은 공은 거침없이 날아가 펜웨이 파크의 상징인 그린 몬스터의 상단을 직접 때렸고 추신수는 2루까지 내달렸다. 시즌 5번째 2루타.
타 구장이었으면 홈런이 될 타구였지만 약 11미터 높이를 자랑하는 그린 몬스터에 막혀 2루타에 만족해야 했다.
추신수는 후속 타자 이안 데스몬드의 안타에 홈까지 파고들었지만 홈에서 간발의 차로 아웃당해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추신수는 두 번의 타석을 더 맞이했지만 헛스윙 삼진과 뜬공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타율은 기존 2할6푼3리에서 2할6푼(100타수 26안타)으로 소폭 하락했다.
텍사스는 보스턴에 5-12로 완패를 당했다. 텍사스는 3연패에 빠졌고 보스턴은 2연승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