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개봉하는 재난 영화 '터널'(감독 김성훈)이 제69회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에 초청됐다.
배급사 쇼박스는 "8월 3일 개막하는 제 69회 스위스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에 '터널'이 한국 영화로는 최초로 피아짜 그란데(The Piazza Grande) 갈라 섹션에 초청됐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부문은 혁신적이고 전복적인 장르 영화들을 발굴해온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섹션이다.
피아짜 그란데 갈라 섹션에서 '터널"은 올해 열린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켄 로치 감독의 '나, 다니엘 블레이크'와 할리우드 화제작 '제이슨 본' 등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카를로 샤트리안(Carlo Chatrian)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 집행 위원장은 “'터널'은 깊은 감정과 유머 코드를 잘 결합한 매우 독특한 영화다. 이해 관계에 반하는 인간 관계의 힘에 대해 시사하는 영화로 배우들의 열연이 이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며 기존 재난영화가 가진 공식을 비틀며 현시대의 단면을 리얼하게 담아낸 영화에 극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터널'의 김성훈 감독은 칸 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된 전작 '끝까지 간다'에 이어 이번에도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을 받으면서 전 세계적으로도 입지를 다질 전망이다.
'터널'은 8월 11일 피아짜 그란데 미드나잇 스크리닝을 통해 국내 개봉 이후 해외에서는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전날인 8월 10일 개봉한다.
한편 영화 '터널'은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리얼 재난 드라마다. 하정우, 배두나, 오달수가 출연한다.{RELNEWS: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