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KBS가 설립을 공식화한 콘텐츠 제작사 '몬스터 유니온'에 대한 업계의 반발이 거세다.
14일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구 독립제작사협회), 한국독립PD협회와 참여연대는 "KBS의 '몬스터유니온' 설립과 관련해 오는 15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건물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들은 성명서를 내고 "KBS가 드라마와 예능 등 각종 방송프로그램 제작 및 배급을 맡을 경우 그간 만연한 불공정 관행으로 최악 상황에 놓인 외주제작 환경은 더욱 악화될 것이 자명하다"며 "KBS가 콘텐츠 제작사 설립을 강행할 경우 유관단체 및 시민단체들과 함께 KBS의 수신료 납입 불가 운동을 추진하는 등 강경한 대응책을 펼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KBS와 KBS 계열사(KBS 미디어, KBS N)이 공동 출자한 '몬스터 유니온'은 오는 8월 본격 출범한다.
"해외 시장을 겨냥한 드라마, 예능 등 방송 콘텐츠 기획, 제작"을 목표로 하며, "안정적인 해외투자 유치, 효율적인 사전제작 시스템으로 콘텐츠의 완성도를 끌어올려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부가판권 및 미디어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는 게 KBS의 설명이다.
싸이더스 매니지먼트 본부장, 콘텐츠 제작본부장을 거친 박성혜 대표가 CEO 자리에 앉았고, 문보현 감독 전 KBS 드라마 국장이 드라마 부문장, '개그 콘서트', '슈퍼맨이 돌아왔다', '1박2일 시즌3' , '프로듀사', '마음의 소리' 등을 이끈 서수민 CP가 예능 부문장으로 합류했다. '제빵왕 김탁구', '동네변호사 조들호' 이정섭 감독, '내 딸 서영이', '브레인' 유현기 감독, '태양의 후예' 한석원 제작총괄 등도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