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부산행'이 20일 개봉에 맞춰 시청각장애인 관객들을 위한 배리어프리 버전을 동시 개봉한다.
'부산행' 배리어프리 버전은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글자막과 화면해설 버전으로, 영화진흥위원회와 배급사 뉴(NEW)가 맺은 장애인 영화관람 환경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진행된다.
(사)한국농아인협회와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부산행'의 배리어프리 버전이 일반 영화와 동시 개봉되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한국영화의 배리어프리 버전의 경우 개봉 이후 자막, 화면해설 등 작업을 거쳐 최소 2~3주 이후에 상영되기 때문.
대학생 김민희(22·청각3급) 씨는 "매달 상영하는 한국영화는 개봉 이후 기다려야만 볼 수 있었는데, 이번 부산행 영화는 개봉 전부터 재미있다고 소문이 나서 기대하고 있었다"면서 "자막이 있는 영화도 원래 영화와 동시 개봉된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뻤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부산행' 배리어프리 버전의 화면해설은 유승화 성우가 맡는다. '부산행' 배리어프리 버전은 오는 20일부터 CGV 대전, 메가박스 충주, 메가박스 안동, 영화의 전당 등 전국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