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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볼트, 3관왕 3연패 노리는 리우의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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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사인 볼트, 3관왕 3연패 노리는 리우의 별

    우사인 볼트의 질주 (자료사진=노컷뉴스DB)

     

    206개 나라에서 1만명이 넘는 선수들이 모이는 세계적인 스포츠 축제 2016 리우올림픽. 수많은 종목의 수많은 선수들 가운데 전세계 스포츠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단 한명의 선수를 꼽으라면? 놀랍게도 그리 어려운 문제는 아니다.

    세계 육상 역사에서 전무후무한 대기록, 올림픽 '트리플-트리플'에 도전하는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가 그 주인공이다.

    우사인 볼트는 자타가 공인하는 2016 브라질 리우올림픽의 최고 스타다. 볼트가 리우데자네이루에 입성한 것만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AP통신은 "올림픽 역사에 길이 남을 메달 행진을 준비하고 있는 볼트가 마침내 리우 땅을 밟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볼트는 '트리플-트리플'에 도전한다. 3번의 올림픽 무대에서, 3개의 종목에서, 3개의 금메달을 연이어 따내는 것이다. 쉽게 표현하면 대회 3관왕 3연패에 도전하는 것이다.

    볼트는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12 런던올림픽에서 육상 남자 100m, 200m, 400m 계주 종목을 싹쓸이했다.

    '트리플-더블'은 올림픽 역사상 108년만에 처음이자 역대 두번째로 나온 대기록이었다.

    최초 달성자는 미국의 레이 유리. 그는 1990년과 1904년 대회에서 제자리 높이뛰기, 제자리 멀리뛰기, 제자리 세단뛰기 종목을 연거푸 제패했다.

    볼트는 이미 세계선수권 무대에서 3번의 3관왕 등극을 달성한 바 있다. 볼트는 2009년 베를린 대회, 2013년 모스코바 대회, 2015년 베이징 대회에서 100m, 200m, 400m 계주를 석권했다.

    세계선수권에서 4회 연속 3관왕 달성도 가능할 뻔 했다. 그러나 2011년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200m와 400m 계주 금메달을 따고도 100m에서 실격을 당해 대업을 놓쳤다. 2011년 대회 개최지는 대구였다.

    볼트의 라이벌은 저스틴 개틀린(34·미국)이다. 개틀린은 볼트가 우승을 노리는 100m, 200m, 400m 계주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올시즌 성적은 개틀린이 앞선다. 100m 시즌 랭킹 1위 기록을 보유했다. 9초80. 개틀린은 올시즌 9초83을 기록한 적도 있다. 볼트의 올시즌 최고 기록은 9초87이다.

    개틀린은 200m에서도 19초75로 시즌 2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볼트의 기록은 19초89다.

    그러나 볼트는 항상 큰 경기에 강했다. 런던올림픽 이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고 위기론도 있었지만 지난해 베이징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개틀린에 압승을 거뒀다. 당시 개틀린이 볼트를 잡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많았지만 볼트는 결정적인 순간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그래서 올해 올림픽 맞대결이 더욱 주목된다. 큰 무대에 강한 볼트가 강력한 라이벌 개틀린을 제치고 올림픽의 새 역사를 쓸지 관심을 끈다. 볼트와 개틀린 모두 이번 대회를 마지막 올림픽 무대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야말로 세기의 대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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