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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최연소' 네팔 대지진서 살아남은 13세 수영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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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우 최연소' 네팔 대지진서 살아남은 13세 수영 소녀

    우리카 싱과 아버지 파라스. (사진=파라스 싱 트위터)

     

    우리카 싱(네팔)은 이제 13살에 불과한 소녀다. 싱은 2016년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는 1만여 명 가운데 최연소 선수로 기록됐다. 2002년 11월26일에 태어난 싱은 수영 여자 배영 100m 예선에 출전하는 날 만 13세255일이 된다. 당연히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싱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2015년 4월 네팔 대지진에서 살아남은 소녀이기 때문이다. 의사인 아버지를 따라 영국 런던에서 살고 있는 싱은 네팔 대지진 당시 네팔선수권에 참가를 위해 카트만두에 있었다. 그리고 대지진으로 건물들이 우수수 무너지고 9000여명이 사망했지만, 싱은 기적 같이 살아남았다.

    싱은 2일(한국시간) 리우 올림픽 홈페이지를 통해 "정말 무서웠다"면서 "건물 5층에 있어서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방 한 가운데 있는 테이블 밑으로 들어가 10분 정도 있었다. 이후 여진이 남은 가운데 계단으로 내려왔다. 운이 좋게도 새 건물이라 무너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버지의 친구가 학교를 다시 짓기 위한 자선 단체를 만들었고, 싱은 네팔선수권 우승 상금 200파운드를 기부하기도 했다.

    싱은 네팔의 수영 천재다. 11살 때 처음 네팔선수권에 출전했고, 7개의 네팔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물살을 가른다. 덕분에 영국에서도 또래 가운데 20명 안에 드는 기량을 뽐내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올림픽 메달과 거리가 있다. 리우 올림픽 여자 배영 100m 출전 선수 가운데 최고 기록은 2012년 런던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에밀리 시봄(호주)의 58초26. 싱의 배영 100m 최고 기록은 1분8초12과 차이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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