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종목에 139명의 선수단을 파견하는 한국은 리우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10개 이상을 확보해 지난 런던 대회의 종합순위 12위를 뛰어넘는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선수단장을 맡은 정재준 대한장애인수영연맹 회장.(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리우의 주인공은 우리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2일 서울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2016 리우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단의 결단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황교안 국무총리와 김종덕 문화체육부장관이 참석해 김성일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정재준 선수단장과 리우 패럴림픽에 나설 139명의 선수단을 격려했다.
정재준 대한장애인수영연맹 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우리 선수단은 22개 종목 가운데 양궁과 육상, 보치아, 사이클, 유도, 역도, 조정, 사격, 수영, 탁구, 휠체어 테니스까지 총 11개 종목에 선수 81명과 임원 58명이 출전한다. 지원인력도 25명이 파견된다.
우리 선수들은 금메달 10개 이상을 획득해 지난 런던 대회의 종합 12위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한다. 지난 런던 대회에서는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을 각각 9개씩 가져왔다.
2016 리우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139명의 한국 선수단은 미국 애틀랜타에서 시차 적응 후 브라질 현지로 이동해 금메달 10개라는 분명한 목표에 도전한다.(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정부를 대표해 이날 행사장을 찾은 황교안 국무총리는 "태극기를 가슴에 단 11개 종목 139명의 선수단이 자랑스럽다"면서 "크고 작은 장애를 극복한 여러분 모두가 승리자다. 세계 속에 한국의 기개를 펼칠 것을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김성일 대한장애인체육회장도 "꿈을 위해 지난 4년간 인내한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재준 선수단장은 "지난 4년간 최선을 다했던 선수들과 함께 정정당당한 경쟁을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결단식에서는 가수 지누션의 멤버 션과 인터넷 BJ 디바 제시카가 대한장애인체육회 홍보대사로 위촉돼 패럴림픽과 장애인 체육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는 역할을 맡았다. 선수단은 브라질 현지의 불안한 치안과 질병 등에 대한 예방 교육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