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J E&M 제공)
Mnet '언프리티 랩스타3' 출연자들의 몸이 제대로 풀렸다. 첫 방송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10인의 래퍼는 언제 그랬냐는 듯 자신들의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5일 방송된 '언프리티 랩스타3' 2회에서는 첫 단독트랙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펼쳐졌다. 리쌍 길이 프로듀서로 나선 가운데, 2번 트랙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는 총 두 개의 관문을 넘어야 했다.
첫번째 관문은 팀 경연이었다. 허니패밀리 '남자이야기(1999)', 리쌍 '내가 웃는게 아니야(2005)', '호랑나비(2016)' 등 국내 힙합씬의 과거와 현재를 대표하는 곡을 재해석하는 미션이었다.
앞서 '원테이크 뮤직비디오 미션'에서 1위를 차지한 자이언트핑크에게 멤버와 노래 선택권이 주어졌다. 자이언트핑크는 육지담, 나다와 함께 '호랑나비'를 선택했다.
2위를 차지한 전소연은 미료, 하주연과 함께 '남자이야기'를, 5위를 차지한 그레이스는 유나킴, 케이시와 '내가 웃는게 아니야'로 무대를 꾸미게 됐다. 누구의 선택도 받지 못한 제이니는 자이언트핑크에 의해 그레이스의 팀에 합류했다.
세 팀으로 나뉜 10인의 래퍼는 첫 방송 이후 쏟아진 혹평을 씻어낼 만한 기대 이상의 실력을 뽐냈다.
자이언트핑크, 육지담, 나다는 신나는 분위기의 곡인 '호랑나비'로 흥겨운 무대를 꾸며 환호를 이끌었다. 이를 본 길은 "스튜디오에 가서 며칠만 녹음하면 '호랑나비2'도 만들 수 있겠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남자이야기'를 택한 전소연, 미료, 하주연은 진정성 있는 랩으로 집중도를 높였다. 연습 과정에서 눈물을 쏟은 하주연은 실수 없이 무대를 마치면서 자신감을 회복했다.
그레이스, 유나킴, 케이시, 제이니는 '내가 웃는게 아니야'를 새롭게 재해석했다. 하위권에 머물렀던 이들은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반전 실력을 드러냈다.
투표 결과에선 희비가 엇갈렸다. 자이언트핑크, 육지담, 나다가 압도적인 표수를 얻으며 1위를 차지한 것. 이들은 300표 중 무려 210표를 획득했다.
전소연, 미료, 하주연이 2위에 올랐고, 그레이스, 유나킴, 케이시, 제이니는 최하위에 머물러 다음 관문에 진출할 수 없는 페널티를 받았다.
이에 따라 1위를 차지한 자이언트핑크, 육지담, 나다와 2위 팀 중 길 프로듀서의 선택을 받은 미료가 두 번째 관문에 진출했다.
4명은 80년대 올드스쿨풍 비트에 맞춰 각자의 개성을 살린 무대를 선보였는데, 길과 매드클라운은 고심 끝에 육지담의 이름을 호명했다. 이에 길이 프로듀싱하고 매드클라운이 피처링한 2번 트랙의 주인공은 육지담으로 최종 결정됐다.
한편 이날 방송된 '언프리티 랩스타3' 2회는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1.2%, 최고 1.6%를 기록했다. 다음주 3회에서는 한 명이 탈락하는 '영구탈락 생중계 미션'이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