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유럽의 강호 러시아를 상대로 앞선 경기를 펼치고도 막판 역전을 허용해 아쉬운 패배로 리우 올림픽을 시작했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다시 한 번 '우생순 기적'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핸드볼이 불안한 첫 발을 뗐다.
한국은 7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퓨처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와 2016 리우올림픽 핸드볼 여자 조별예선 B조 1차전에서 25-30으로 역전패했다.
유럽의 강호 러시아를 상대로 전반을 13-12로 앞선 한국은 후반 초반 19-12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러시아의 거센 공세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지고 말았다.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 23-23 동점을 허용한 한국은 약 7분간 무득점에 그쳤다. 그 사이 러시아는 6골을 추가해 승부가 기울었다. 김온아와 정유라가 나란히 6득점하며 분전했지만 후반 막판 무서운 기세를 꺾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