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출신의 축구 황제 펠레. (펠레 인스타그램 캡처)
건강 문제로 리우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지 못한 축구황제 펠레(75)가 폐막식에는 꼭 참석하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연합뉴스>는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펠레는 측근을 통해 폐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체력을 회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펠레는 전날 열린 리우올림픽 개막식에서 성화대 점화를 할 유력한 주인공으로 거론됐으나, 건강이 좋지 않아 개막식조차 불참했다.
그는 신장 결석 수술과 전립선 요도 절제 수술, 척추 수술을 연이어 받아 거동이 불편한 상태다.
전 세계의 축구 축제인 월드컵에는 3회 연속 우승을 안긴 펠레지만, 올림픽에는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다.
앞서 지난 3일 펠레는 브라질 매체인 글로보 TV를 통해 "성화 점화를 부탁받았다"고 밝혀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최종 성화 점화자의 경우 끝까지 보안을 요구하는데, 그 비밀을 스스로 공개한 탓이다.
한편 개막식 최종 점화자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마라톤 경기에서 관중 난입사태로 넘어졌음에도 완주해 동메달을 따냈던 반델레이 리마였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