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개입된 '도핑 스캔들'로 스포츠계에 큰 충격을 안긴 러시아가 9월에 열리는 장애인올림픽 출전을 전면 금지당했다.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는 7일(현지시간) 러시아의 2016 리우 장애인올림픽 출전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필립 크레이븐 IPC 회장은 "러시아는 IPC의 반 도핑 규정을 준수하지 못했다"며 "러시아 정부는 (도핑으로)선수들을 손상시켰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자국에서 열린 2014년 소치 동계 장애인올림픽 출전했던 장애인 선수들에게 금지 약물을 투여했다. 당시 WADA는 "관련 샘플 19개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IPC의 이같은 결정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러시아 선수들의 일부 올림픽 출전을 허용한 것과는 완전히 대조적이다.
2012년 런던 장애인올림픽에서 2위를 차지한 러시아는 리우 장애인올림픽에 18개 종목 총 267명의 선수를 파견할 계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