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역도 56kg급 북한 엄윤철이 7일 오후(현지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로 파빌리온에서 인상 134kg 역기를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리우올림픽 사진공동취재단)
북한의 역도 영웅 엄윤철이 리우올림픽 56kg급에서 은메달에 그치며 분루를 삼켰다.
8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센트루 파빌리온 2에서 열린 올림픽 남자 역도 56㎏급 경기에서 엄윤철은 인상 134kg, 용상 169kg 합계 303kg으로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듯 했다.
하지만 중국의 룽칭취안이 용상 마지막 3차시기에서 세계신기록인 170kg을 들어올리며 합계 307kg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룽칭취안이 용상 3차 시기에 성공하자 엄운철은 대기실에서 망연자실한 듯 물을 들이켰다.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56㎏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염윤철은 북한 내에서 '역도 영웅'으로 불린다.
2013∼2015년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를 달성에 이어 2014년 인천아시아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따내 북한이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가장 기대하는 선수였다.
엄윤철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계란에 김정은 원수의 사상을 입히면 바위도 깰 수 있다”고 말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