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올림픽에서 도핑 검사에 적발돼 탈락한 첫 선수가 나왔다.
중국수영협회(CSA)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여자 접영 100m에 출전한 천신이(18)가 도핑 검사에서 탈락했다"고 밝혔다.
천신이는 지난 7일 해당 종목에서 4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도핑 검사에서 이뇨·혈압 강하제로 쓰이는 '하이드로클로로티아자이드'란 약물이 검출됐다.
앞서 같은 중국 대표팀의 쑨양은 지난 2014년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중국 반도핑기구로부터 3개월 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
이를 두고 이번 대회 자유형 400m에서 우승한 호주의 맥 호튼이 "약물로 속임수를 쓴 선수(drug cheat)"로 지칭하면서, 중국 네티즌들이 호튼의 SNS에 맹공격을 퍼붓는 등 국가간 감정싸움으로 비화되기까지 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수영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실제로 도핑 적발돼 탈락하면서, '약물 사기꾼' 논란이 2라운드로 접어들게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