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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고동진, "환불기간 연장 추진"…갤노트7 교환·환불 모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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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 고동진, "환불기간 연장 추진"…갤노트7 교환·환불 모두 가능

    서비스센터서 배터리 이상 확인…원하면 갤S 시리즈 교체도 "고객 안전이 최우선"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2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사옥에서 갤럭시 노트7 배터리 발화 논란 관련 대책안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국내외에서 잇따른 폭발 사고로 논란이 된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의 판매가 결국 중단됐다. 삼성전자는 구매 고객에게는 신제품으로 교환하고, 환불도 구매 시기와 상관없이 가능하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통상 환불기간은 구매일로부터 14일이다.

    삼성전자는 2일 오후 5시 서울 태평로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자발적 교환 방침과 발화 및 폭발에 대한 조사 결과 등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고동진 무선사업부 사장이 직접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신제품 출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러한 소손 현상으로 사용 중 불편을 겪으신 고객들과 저희 제품을 사랑해주시는 모둔 분들께 염려를 끼치게 돼 대단히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번 발화 사고의 원인으로 "배터리 셀 자체 이슈로 확인됐다"면서 "배터리 셀 내부에 음극과 양극이 눌리거나 절연테이프가 건조과정에서 일부 수축되는 등 연결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제조 공정상 결함을 인정했다.

    고 사장은 이어 "이는 특정 배터리 제조사의 잘못이 아닌 모두 같이 개발하고 같이 검증한 내 책임"이라며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이에 삼성전자는 이미 고객이 구매한 제품은 물론, 현재 국내외 거래선이 갖고 있는 재고를 모두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고 사장은 "자재 수급과 제품 준비에 약 2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대한 빨리 신제품으로 교환해 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많은 소비자들이 불안해하는 만큼, 제품이 준비되기 전이라도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면 배터리 이상 여부를 점검해 후속 조치를 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서비스선터에 배터리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준비했다. 고 사장은 "당장 내일부터 서비스센터에서 해당 소프트웨어를 통해 배터리 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객이 원한다면 다른 폰을 일시적으로 사용하거나 갤럭시 S7 엣지 등 삼성전자의 갤럭시S 시리즈로 교체도 가능하다.

    환불 방침도 밝혔다. 고 사장은 "우리 나라는 14일 이내에 환불이 가능한데, 이통사와 협의해 그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19일 출시된 갤럭시노트7은 이달 1일 기준으로 국내외에서 총 35건의 배터리 소손 현상이 접수됐다. 100만대 중 24대가 불량인 셈이다. 이에 교체 물량은 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추측되면서, 투입 비용도 상당할 전망이다.

    고 사장은 "신제품 교환에 드는 비용은 마음이 아플 정도의 큰 금액이고 여태까지 사람이 다치는 사고는 없었지만 고객의 안전을 생각해 이런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갤럭시 노트7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사전 예약을 통해 구매한 소비자가 80~90%"이라면서 "그런 고객을 생각하자 단순히 배터리 교체만은 안된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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