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피츠버그 강정호.(사진=노컷뉴스DB)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경기 막판 짜릿한 결승홈런을 터트려 승리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강정호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8회말 3-3 균형을 깨는 결승 솔로홈런을 터트려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강정호는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섰다. 상대 투수는 '파이어볼러' 알렉스 레이에스. 강정호는 볼카운트 1-2 불리한 상황에 처했고 레이에스는 시속 98.7마일(약 159km/h) 강속구를 승부구로 택했다.
강정호의 방망이가 시원하게 돌아갔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17호 홈런. 경기 막판 양팀의 희비를 크게 엇갈리게 하는 결승홈런이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활약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메이저리그 명단에 복귀하고 처음 선발 출전한 전날 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오승환에게 홈런을 뽑아내는 등 2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둘렀던 강정호의 기세는 이날도 거침없었다.
5번타자 3루수로 출전한 강정호는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올리며 중심타자로서 제 역할을 다했다.
강정호는 1-1 동점이던 1회말 1사 1,2루에서 내야안타로 타점을 올렸고 3회말에도 안타를 때려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그리고 8회말 레이에스의 강속구를 시원하게 받아쳐 팽팽한 승부의 균형을 깨는 결승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57로 올랐고 시즌 타점 개수를 46개로 늘렸다. 지난해 15개의 홈런을 때렸던 강정호의 홈런 개수는 17개로 늘어났다.{RELNEWS: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