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자신의 사무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전 야구 해설가이자 KBO 사무총장 하일성 위원.(자료사진=노컷뉴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하일성 전 야구 해설위원(68)에 대해 프로야구 선수들이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회장 이호준)는 8일 "고(故) 하일성 해설위원의 타계에 대해 고
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고 공식 보도자료를 냈다.
이어 "고인은 프로야구 해설과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직을 수행하며 대한민국 프로야구계에 큰 업적을 남기셨다"면서 "우리 프로야구 선수들은 고인의 야구 발전에 대한 공로를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고인은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삼전동 자신의 사무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부인에게 보내려던 문자 메시지에 "사랑한다. 사기 혐의로 피소돼 억울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야구 출범부터 명해설가로 이름을 날린 하 위원은 2006년 KBO 사무총장을 맡아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의 산파 역할을 했다. 그러나 최근 잇따라 수천만 원이 얽힌 사기 혐의로 피소되면서 경제적 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KBO는 하 위원을 기리기 위해 이날 펼쳐질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경기에 앞서 묵념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