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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강자' 전인지,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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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 강자' 전인지,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보인다

    퍼트를 준비하는 전인지. (사진=LPGA 제공)

     

    전인지(22, 하이트진로)가 두 번째 메이저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전인지는 17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47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5타를 더 줄이며 중간합계 13언더파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박성현(23, 넵스)을 2타 차로 따돌렸다. 박성현, 펑산산(중국) 공동 2위 그룹과 2타 차 단독 선두다.

    지난해 LPGA 투어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에서 달성한 전인지는 올해도 첫 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할 기세다. 첫 2승을 모두 메이저 대회에서 차지한 선수는 1998년 L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을 거머쥔 박세리(39)가 유일하다. 전인지는 지난해 한미일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할 정도로 큰 대회에 강하다.

    전인지는 "나는 부담을 즐긴다. 예전에 했던 플레이를 기억했다. 항상 부담이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기에 즐기려고 했다"면서 "나를 도와주는 팀을 믿기 때문에 우리 팀과 함께 이번 주를 최고의 한 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신인상 굳히기에도 도전한다. 현재 신인상 랭킹 포인트 923점으로 독보적 1위인 만큼 우승을 차지할 경우 사실상 신인상은 전인지의 몫이나 다름 없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간판 스타 박성현도 상위권을 유지했다.

    박성현은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1언더파 공동 2위에 자리했다. 공동 선두에서 한 계단 내려앉았지만, 여전히 우승 가시권이다.

    박성현은 "어제보다 샷이 좀 안 좋아서 아쉬운 점이 많았다. 대신 행운이 많이 따랐던 것 같다"면서 "선수 그룹에 있어서 기분이 좋다거나 하지는 않다. 아직 3~4라운드가 남았기 때문에 좋아하기는 이른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유소연(26, 하나금융그룹)도 중간합계 10언더파 단독 4위로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또 지은희(30, 한화)도 8언더파 공동 6위에 포진했다. 톱10에만 4명의 한국 골퍼들이 포진해 올해 메이저 무관에서 벗어날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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