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패럴림픽이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12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160개국의 4,346명의 선수가 참가해 총 528개의 금메달을 놓고 우정의 경쟁을 펼친 2016 리우패럴림픽은 남미 지역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패럴림픽이다. 열정적인 브라질 팬들의 호응 속에 역대 2위 흥행 기록을 세우며 성공적인 대회였다는 평가다. 총 210만명 이상의 관중을 동원해 역대 1위 런던패럴림픽의 280만명 기록의 뒤를 이었다.
개최국 브라질이 금메달 14개, 은메달 29개, 동메달 29개 등 총 72개의 메달로 종합 8위의 성적을 거둔 것이 대회 흥행으로 이어졌다.
중국이 금메달 107개 등 총 239개(은 81개, 동 51개)의 메달로 종합 1위를 차지했고 영국(금 64개, 은 39개, 동 44개)과 우크라이나(금 41개, 은 37개, 동 39개)가 그 뒤를 이었다.
대회 초반에는 장애인 선수들에게 다소 불편한 시설이 부각되면서 우려가 많았지만 전반적으로 대회 운영은 매끄러웠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다만 사이클 로드레이스에서 이란의 바흐만 골바르네자드가 충돌 사고를 당해 패럴림픽 사상 처음으로 선수가 경기 도중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19일 폐막식에서는 골바르네자드를 추모하는 시간이 진행되기도 했다.
한국 패럴림픽 국가대표팀은 금메달 7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7개를 수확해 종합 20위를 차지했다. 목표였던 금메달 10개 이상, 종합 순위 12위권 진입을 달성하지는 못했다. 사격과 유도 등 금메달을 기대했던 종목에서 다소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패럴림픽에 처음 출전한 조기성이 수영 남자 자유형 100m와 200m 그리고 50m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며 3관왕에 올랐고 이인국도 배영 1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수영에서 기대 이상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사상 두번째로 패럴림픽에 참가한 북한은 메달을 따지 못했다.
2020년 패럴림픽은 올림픽 개최국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