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볼티모어 김현수.(사진=노컷뉴스DB)
1번타자로 출전한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볼넷 2개로 '멀티 출루'를 달성하며 톱타자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현수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캠든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김현수는 지난 9월1일 이후 처음이자 올시즌 두번째로 1번타자를 맡았다. 리드오프에게 가장 중요한 역할은 역시 출루다. 김현수는 안타를 때리지는 못했지만 볼넷으로 두차례 출루하며 제몫을 했다.
수비에서도 빛났다. 8회초 크리스 오잉스가 좌측 파울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김현수가 빠르게 대처해 타구를 잡아낸 뒤 빠른 송구로 오잉스의 2루 진주를 막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김현수는 경기 막판 대타 마이클 본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303에서 0.301로 낮아졌다. 볼티모어는 연장 12회말에 터진 마크 트럼보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한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9)는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4번타자 3루수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볼넷 1타점을 올렸다. 강정호는 이틀동안 볼넷 5개를 골라 출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