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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레전드 피레 "잉글랜드 감독 벵거는 상상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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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널 레전드 피레 "잉글랜드 감독 벵거는 상상할 수 없다"

    아르센 벵거 감독. (사진=ESPN 영상 캡처)

     

    잉글랜드 축구가 흔들리고 있다. 유로 2016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선임된 샘 앨러다이스 감독이 스캔들에 걸리면서 67일 만에 물러났고,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대행 체제로 대표팀을 운영하고 있다.

    덕분에 여러 감독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아스널 취임 20주년을 맞은 아르센 벵거 감독이다. 아스널을 이끌고 프리미어리그 우승 3회, FA컵 우승 6회를 거머쥔 명장. 마틴 글렌 잉글랜드축구협회(FA) 이사도 "벵거 감독이 딱"이라고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때마침 벵거 감독과 아스널과 계약도 마지막이다. 벵거 감독은 올 시즌 종료와 함께 아스널과 계약도 끝난다.

    아스널 출신인 마크 오베르마스(네덜란드)도 최근 "벵거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에 적합한 지도자라고 생각한다. 만약 아직까지 에너지가 있다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또 다른 아스널 출신 로베르 피레(프랑스)의 생각은 다르다.

    물론 피레도 벵거가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으로 손색 없다는 생각이다. 피레는 6일(한국시간) ESPN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잉글랜드 감독 벵거를 보고 싶어한다. 나도 그 심정을 이해한다. 잉글랜드는 벵거 감독 같은 사령탑이 필요하다. 훌륭한 사람이자, 훌륭한 감독"이라고 말했다.

    다만 벵거 감독의 성격이 대표팀과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매일 같이 훈련하는 클럽 팀과 달리 대표팀은 일정 기간에만 소집해 훈련을 하기 때문.

    피레는 "단순하다. 벵거 감독은 매일 아침 그라운드에 나가는 것을 원한다. 이게 가장 중요한 이유"라면서 "만약 잉글랜드 감독직을 수락한다면 그렇게 할 수 없다. 그래서 벵거 감독이 잉글랜드 지휘봉을 잡는 장면을 상상할 수 없다. 마치 강박증 환자처럼 매일 아침 그라운드에 나간다. 알다시피 국가대표에서는 그럴 수 없다"고 설명했다.

    결국 변수는 아스널과 재계약 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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