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6일 벤처기업 등에 대한 청년구직자 연결 행사인 '강소·벤처·스타트업, 청년매칭 2016년 잡페어' 개막식 축사에서 '기득권 노조'라며 노동계를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지금 국민들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일자리입니다. 일자리는 바로 국민행복의 버팀목이자, 민생의 최고 가치다. 하지만, 오늘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일자리 상황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산업개편과 구조조정은 경직된 노동시장의 저항에 부딪혀 있다"며 "일부 대기업과 공공부문, 금융부문 노조들은 여전히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 하고 있고, 경직된 노동시장을 개혁하려는 노동개혁 법안들은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깊은 잠에 빠져 있다"고 노동계와 정치권을 동시에 비판했다.
또 "전 세계가 새로운 경제로의 전환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는데, 이렇게 우리만 개혁과 혁신의 발걸음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청년구직자들을 향해서도 "지금 이 순간에도 일자리를 찾기 위해 고된 시간을 보내고 있을 여러분과, 여러분을 걱정하며 밤잠을 설치고 계실 부모님들을 생각하면 저도 가슴이 온통 시커멓게 타들어가는 심정"이라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정부는 청년 여러분을 위한 좋은 일자리 창출에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기울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여러분이 가진 꿈과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기업의 채용문화를 능력 중심으로 바꿔나겠다"는 등의 각종 취업지원 서비스 제공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