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권을 따낸 한국 남자 피겨의 기대주 차준환. (사진=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한국 남자 피겨의 기대주 차준환(휘문중)이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권을 따냈다.
차준환은 8일(한국 시각)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0.86점, 예술점수(PCS) 72.86으로 143.72점을 받았다.
전날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76.82점을 받은 차준환은 총점 220.65점을 획득해 196.30점을 기록한 컨래드 오르젤(캐나다)을 24.24점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우승에 이어 7차 대회까지 정상에 오른 차준환은 랭킹포인트 15점을 확보해 전체 2위로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권을 획득했다. 1위는 알렉사데르 사마린(러시아)이다.
차준환은 '피겨 여왕' 김연아 이후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그랑프리 무대에서 한 시즌에 2개 대회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또 남자 선수가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권을 확보한 것도 2014-2015시즌에 출전했던 이준형(단국대) 이후 차준환이 역대 두 번째다.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은 12월 8일부터 11일까지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다.
차준환은 스텝 실수로 쿼드러플 살코(공중 4회전)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했지만 나머지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9일 귀국하는 차준환은 14~18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2016 전국남녀 회장배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