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천 전 하나외환 감독(왼쪽부터)이 10일 열린 KBS N 스포츠의 여자프로농구 해설위원 위촉식에서 조성원 위원, 이준용 KBS N 대표, 김은혜, 정은순 위원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KBS N 스포츠)
여자프로농구(WKBL)에서 희대의 혈통 조작 사건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박종천 전 하나외환 감독이 마이크를 다시 잡는다.
박 전 감독은 10일 서울 상암동에서 열린 KBS N 스포츠 해설위원 위촉식에서 WKBL 해설위원으로 위촉됐다. 지난 7월 혈통을 속이고 지난 시즌을 뛰었던 첼시 리 파문에 대해 사퇴한 뒤 3개월 만에 해설위원으로 코트에 복귀하게 됐다.
이날 박 위원은 조성원, 정은순, 김은혜 위원 등과 함께 위촉식에 나섰다. 오는 29일부터 개막하는 2016-2017시즌 WKBL 경기 중계를 맡는다.
박 위원의 해설가 복귀는 3년 만이다. 박 위원은 KBS와 MBC 스포츠플러스 등에서 마이크를 잡아 특유의 재치있는 표현과 깊이있는 해설로 인기를 얻었다.
KBS N 스포츠는 프로배구 V리그 해설위원도 위촉했다. 문용관, 이세호, 박희상, 이숙자 위원이 15일 개막하는 V리그의 해설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