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버스에서 불이나 10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13일 오후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던 관광버스에서 발생한 화재로 무려 10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가장 큰 원인은 차문이 도로 분리대에 막혀 탈출을 어렵게 했기 때문이었다.
이날 오후 10시 11분쯤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경부고속도로 언양JC에서 경주IC방향 1km 지점을 달리던 관광버스에서 불이 나 10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버스는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조수석 쪽 타이어가 파열되면서 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속도를 줄이지 못한 버스가 100m 가량 분리대에 끌리듯이 달리는 고정에서 발생한 마찰열로 불이 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버스가 분리대에 밀착한 상태에서 멈춰서는 바람에 조수석 쪽 차문이 분리대에 막혔다.
이 때문에 차문을 열지 못해 승객 등이 문으로 신속히 대피하지 못했다.
버스에서 가까스로 탈출한 10명은 차량 유리를 깨고 밖으로 빠져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울산 울주경찰서에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