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충남 천안시유기동물보호소 이경미 소장 인스타그램 캡처)
살아 있는 고양이의 발을 묶은 채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린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충남 천안시유기동물보호소 이경미 소장은 16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날 밤 천안 서북구 성정공원 인근 쓰레기장에 3살 고양이가 버려졌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와 관련해 앞발과 뒷발이 테이프에 묶인 채 음식물쓰레기와 함께 100리터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려진 고양이는 현재 구조된 상태며 고양이가 옷을 입고 있는 것으로 미뤄 버려지기 직전까지 사람과 함께 생활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고양이는 오른쪽 눈 각막 손상 외에 송곳니가 부러지고 뒷다리 이상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지속적인 학대가 의심되고 있다.
경찰은 고양이가 버려진 쓰레기장 인근의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