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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욕적이었어" 0-4 대패 후 맨유 무리뉴의 귓속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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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굴욕적이었어" 0-4 대패 후 맨유 무리뉴의 귓속말

    경기 종료 후 첼시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귓속말을 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조제 무리뉴 감독. (사진=ESPN 영상 캡처)

     

    스탠퍼드 브릿지를 가득 메운 첼시 팬들은 전 첼시 사령탑이자 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령탑인 조제 무리뉴 감독을 향해 "내일 아침에 경질될 것"이라고 외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0-4 충격적인 패배.

    무리뉴 감독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첼시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악수를 건네면서 화가 난 표정으로 귓속말을 했다. 일단 무리뉴 감독과 콘테 감독 모두 귓속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무리뉴 감독은 취재진을 향해 "당신에게 말한 게 아니다"라고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고, 콘테 감독도 "개인적인 대화였으니 개인적인 대화로 남겨둬야 한다"고 말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0-4 상황에서 콘테 감독이 팬들에게 환호를 유도하는 손짓을 한 것이 무리뉴 감독의 심기를 건드렸다.

    스카이스포츠는 "무리뉴 감독이 '0-4에서 홈 팬들을 자극하는 손짓을 하면 안 됐다. 차라리 0-1 상황에서 해야 했다. 굴욕적이었다'고 콘테 감독에게 귓속말을 했다"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의 말대로 굴욕적인 패배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탠퍼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첼시에 0-4로 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4승2무3패 승점 14점으로 7위에 머물렀다.

    30초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페드로가 골키퍼 데 헤아를 제치고 골문을 열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단시간 골이다.

    이어 전반 21분에는 게리 케이힐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당황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첼시를 압박했지만, 후반 17분 에당 아자르, 후반 25분 은골로 캉테에게 연속 골을 내줬다. 후반 내준 두 골은 역습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1분도 안 돼 선제골을 내줬다. 믿기 힘든 실수가 나왔다"면서 "1-1을 만드려고 했는데 수비 실수가 또 나와 0-2가 됐다. 1-2로 따라잡으려고 할 때 역습으로 0-3이 됐고, 1-3으로 쫓아가려는 순간 또 다시 역습에 0-4가 됐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이 프리미어리그에서 4골 이상 내주고 진 경기는 첼시 시절인 2015년 1월 토트넘 훗스퍼에 3-5로 진 이후 두 번째다. 4골 차 이상 패배 역시 레알 마드리드 시절인 2010년 FC바르셀로나에 당한 0-5 패배 이후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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