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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시즌15' 더 기대되는 '영애씨'의 40대

    [제작발표회 현장] tvN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가 오는 31일 밤 첫 방송된다. (사진=tvN 제공)

     

    지상파, 케이블을 통틀어 최장수 시즌을 이어가고 있는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가 시즌15로 돌아왔다. 이번 시즌에서는 40대가 된 영애씨를 중심으로 해 더 '골때리게 솔직하고 눈물나게 진솔한'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tvN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 영애씨, 이번 시즌엔 결혼할까?

    시즌15에서는 어느덧 서른 아홉이 된 이영애(김현숙 분)의 '39말 40초'가 그려질 예정이다. 창업 1년 만에 폐업 위기에 처한 이영애 디자인의 사정과, 이승준(이승준 분)과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조동혁(조동혁 분) 사이의 러브라인 등 이번 시즌에서도 영애씨의 '일'과 '사랑' 이야기가 동시에 펼쳐진다.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부분은 영애씨의 '결혼 여부'. 한상재 PD는 "작가들과 '이번 시즌에 결혼시켜야 될지 말아야 될지' 회의하지만 항상 결론 짓지 못하고 (드라마를) 시작한다"며 "지금도 결론을 못 냈다. 드라마를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김산호와 '영애의 남자'로 러브라인 대결을 벌였던 이승준은 "사랑이 자신감 갖고는 안 되더라. 항상 상대방은 막강했고 (이번 시즌에도) 보다시피 어마어마한 사람이 나타났다"면서도 "하지만 꼭 영애를 '내 것'으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극중 고래 해물포차의 사장으로 등장하는 '요섹남'(요리하는 섹시한 남자) 조동혁은 "승준과는 정반대의 사람이라서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며 "새로운 남자가 들어올 때마다 댓글로 시청자 분들이 평가를 내리신다고 하니 캐릭터 표현할 때 부담스러운 건 맞지만 많은 분들과 함께 저도 잘해 나가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적'에게 해 준 조언이 있느냐고 묻자 이승준은 "초반에는 욕을 많이 먹어야 된다. 우린 다 욕 먹으면서 큰다"며 "저도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욕이 어마어마했다. 지금은 차츰 호감을 가져주시는 분도 계시지만… 일단 동혁씨도 욕을 먹으셔야 할 것 같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왼쪽부터 조동혁, 김현숙, 이승준. 세 사람은 '막영애' 시즌15에서 메인 러브라인을 이루게 된다. (사진=tvN 제공)

     

    하지만 드라마가 영애의 '사랑'에 집중하다 보니 깨알 같았던 주변인물들의 '스토리'가 약해져 아쉽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상재 PD는 "시즌을 준비하면서 여러 가지 캐릭터들의 스토리를 많이 준비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다 보면 자꾸 (영애의 연애로) 집중되는 편이긴 하다"면서도 "메인 러브라인 말고도 3~4가지 라인이 준비돼 있다. 이번 시즌은 좀 더 다양한 스토리가 나갈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시청자와 울고 웃은 10년, 출연·제작진의 '애정' 돋보여

    '막영애'는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이기도 하다. 지난 10월 9일 열린 'tvN 10 Awards'에서 작품과 주인공 김현숙이 각각 드라마 부문 본상과 개근상을 타 'tvN 개국공신'으로 인정 받기도 했다.

    그렇다면 이렇게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던 비결은 뭘까. 한상재 PD는 '공감대'와 '판타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을 장수 비결로 꼽았다. 한 PD는 "예전에는 공감대만 있다고 생각했는데 드라마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판타지도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페이소스를 놓치지 않으려고 하면서도, 나와 똑같이 평범한 주인공이 연애를 계속하면서 세상 향해서 소리칠 수 있다는 점에서 판타지도 느끼실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캐릭터가 서로 엮이며 만들어내는 특별한 '조합'을 막영애의 또 다른 장점으로 꼽았다. 한 PD는 "예를 들어 시즌 12에는 정지순(정지순 분)이 빠지고 라미란(라미란 분)이라는 더 센 캐릭터가 들어왔고, 시즌13에서 둘이 만났다. 시즌14에서는 (이전에) 나갔던 김산호(김산호 분)가 다시 돌아와 이승준(이승준 분)과 대립하며 새로운 러브라인을 형성했다"며 "(캐릭터가 엮이면서) 어떤 스토리가 펼쳐질지 시청자들도 궁금해할 거라고 본다"고 전했다.

    10년째 '영애씨'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는 김현숙은 "10년 하면서 체력이 현저히 떨어진 게 가장 달라진 점 같다. 체력은 떨어졌지만 내면은 훨씬 더 깊어진 것 같다. 영애와 김현숙은 (10년을 함께 하며) 그 인생이 내 인생인지 내 인생이 그 인생인지 모를 정도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막영애'를 하면서) 많이 성숙해진 것 같다"며 "다음 시즌은 없다는 마음으로 항상 임하고 있다. 배우로서 반 이상을 영애로서 살아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진심과 성의를 다하고 싶다"고 밝혔다.

    두 달 후 마흔이 되는 영애씨의 스펙터클한 인생과 사랑을 그릴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는 오는 31일 월요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tvN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 출연진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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