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텍사스 추신수.(사진=노컷뉴스DB)
2017시즌에는 지명타자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를 자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텍사스의 존 다니엘스 단장은 27일 텍사스 지역 언론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지명타자 자리를 활용해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계획이라며 추신수도 이 계획에 포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니엘스 단장은 "나는 지명타자 고정을 선호하지 않는다"며 "추신수가 수비에 자부심을 갖고 있지만 우리는 추신수의 수비보다 타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안정된 우익수 수비 능력을 자랑하는 선수다. 그러나 올해 4번이나 부상자 명단에 올라 팀에 공헌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또 텍사스는 외야수 유망주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잡아나가고 있다.
그동안 지명타자를 맡았던 프린스 필더가 목 부상으로 은퇴했다. 텍사스는 지명타자를 활용해 나이가 많은 선수들이 수비 부담을 덜고 타격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는 20개 이상의 홈런을 칠 수 있는 파워를 갖췄고 팀내에서 출루 능력이 좋은 편에 속하는 타자다. 텍사스는 타자 추신수의 가치가 극대화되기를 바라고 있다. 추신수는 올해 48경기 중 4경기에서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내년에는 지명타자 출전 비율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